생명 살리기 불사 30년…생명나눔 문화 확산 이끌다

by 불암사 on Oct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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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불교계 유일 장기기증단체
생명나눔실천본부 활동 조명

1994년 생명공양실천회로 시작
일면스님 원력 통해 발전 거듭

장기기증·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치료비 지원·생명존중 교육 등
‘생명 나누는 일 가장 큰 보시’
홍보하며 생명나눔 가치 전파

올해 창립 30돌을 맞이하는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불교계 유일 정부 지정 장기기증 운동 단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생명나눔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이사장 일면스님의 모습.
올해 창립 30돌을 맞이하는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불교계 유일 정부 지정 장기기증 운동 단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생명나눔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이사장 일면스님의 모습.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불사에 진력 중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불교계 유일 정부 지정 장기기증 운동 단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실천하는 공익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30년 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이끈 생명나눔실천본부가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 1994년 3월 설립됐다. 당시 이름은 ‘생명공양실천회’. 불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해보자는 몇몇 스님과 재가자가 뜻을 모아 시작됐다. 법인이 세워지고 초대 이사장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법장스님이 맡았다. 하지만 ‘장기기증’이라는 인식이 열악했던 시절이기에 활동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생명을 나누는 일이 가장 큰 보시임을 홍보하며 생명나눔 운동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법장스님이 2005년 원적에 든 후, 현 이사장 두산 일면대종사(조계종 원로의원)가 원력을 이어받았다. 법장스님이 입적 후 법체를 동국대일산병원에 기증하는 모범을 보이며 불교계와 국민들 사이에 장기기증 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이사장 소임을 맡은 일면스님은 조직을 확대하고 생명나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며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지금의 규모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일면스님이 소임을 맡은 이후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조직, 영향력,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후원금과 후원자 수 등 모든 면에서 장기기증 단체 중 선두에 설 정도로 발전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일면스님은 건강 악화로 세연을 다하기 직전 장기기증을 받은 수혜자이다. 누구보다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일면스님의 생명나눔운동엔 진정성이 담겨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크게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업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 사업 △환자 지원 사업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교육 사업 등 4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뇌사 시와 사후에 몸속 장기와 안구, 인체조직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받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7만9762건의 희망 등록자를 받으며 어려움에 빠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작년에만 희망 등록자 3300여 명을 훌쩍 넘는 실적을 드러내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세포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어머니 세포를 뜻한다. 조혈모세포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이식받으면 완치될 수 있기에 중요하다.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는 다양한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5만4704건의 조혈모세포 희망 등록자를 받았다. 지난해에만 2200명의 희망 등록자가 추가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사장 일면스님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에 직접 나서서 생명나눔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사장 일면스님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에 직접 나서서 생명나눔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비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병원 내 사회사업실 또는 센터, 협회 등 기관을 통해 추천된 환우 중에서 공정한 심의를 거쳐 지원할 환우를 선정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절차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총 1140명의 환우들에게 약 43억 여 원의 치료비를 지원해주며 부처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에 대한 이해와 공감, 행동 개선을 도모하는 생명존중 교육을 약 160여 차례 진행하며 각종 스트레스로 자살의 유혹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의식을 높여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신청할 경우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펼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생명존중 걷기대회’ 모습.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생명존중 걷기대회’ 모습.

이밖에도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생명존중 걷기대회’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한다솜 희망 음악회’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영가를 위로하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생명나눔 천도재’ △회원들과 함께하는 생명의 날 불암사 산사음악회 등도 눈길을 끈다. 사업 하나하나가 국민과 불자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고 행복을 발원하는 일들이기에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3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발걸음은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 10월12일엔 30주년 기념법회를 열고 앞으로의 힘찬 활동을 다짐할 계획이다. 상세한 30주년 관련 행사는 1월23일에 열리는 신년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조혈모 세포 희망 등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조혈모 세포 희망 등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생명나눔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환자들이 너무나 많다”며 “생존 혹은 사후에 나의 몸의 일부를 나누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해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존귀함을 설파하신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면스님은 “30주년을 맞아 이제 생명나눔운동은 근본적인 생명존중운동과 건강한 사회만들기 운동으로 그 원력과 의미를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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