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군종교구장 후보에 자광스님 ‘선출’
10일, 군종교구 상임위원회의
제2기 조계종 군종교구장 후보에 자광스님이 추천됐다. 군종교구장 선출권한을 갖고 있는 군종교구 상임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갖고 자광스님〈사진〉을 후보로 선출했다.
국방부 군법당 원광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상임위원 19명이 참석해 자광스님과 원오스님 두 명의 후보를 상대로 논의를 벌인 결과 상임위원 18명 중 16명의 추천을 받은 자광스님을 교구장 후보로 선출했다.
본사주지에 해당하는 군종교구장은 상임위 추천을 받아 총무원장 스님의 임명을 받으면 주지로 취임한다. 차기 군종교구장 임기는 7월26일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4년이다.
1942년생인 자광스님은 1957년 화엄사로 입산해 1959년 총무원장을 역임한 경산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화엄사 해인사 건봉사 상원사 등에서 참선 수행했으며, 1963년 해인사 강원 사집과를 수료하고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8년 동국대 불교대 인도철학과를 종비생 1기로 졸업하고 청소년 포교활동을 하다가 군포교 원력을 세우고 1970년 군승 중위로 임관했다. 1977년 동국대에서 계율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80년 군승단장에 취임한 이후 각 군 포교 실적으로 군종 예산을 배정토록 해 기독교 위주의 예산 배정의 부당함을 시정하기도 했다.
1990년 보국훈장 ‘삼일장’ 수상했으며, 1992년에는 조계종 포교원이 수여하는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 국방부 군종실장에 취임해 군종장교 정원을 조정, 군승법사 정원을 100여 명으로 증원하는 등 군불교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5년 대령으로 예편한 이후 경기도 용인에 반야선원을 개원해 수행하고 있으며, 용인불교사암연합회 회장, 경기지방경찰청 지도법사,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