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일대의 조계종 사찰들이 뜻을 모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건강도 돌봐 주는 효도 잔치를 마련했습니다.
불교계가 지역 사회와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부처님 오신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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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사 총무 법륜 스님이 신도들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
[기자]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도는 음식들이 접시 하나를 가득 채웁니다.
스님과 신도들의 넉넉한 인심에 어르신들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남양주 불암사를 비롯한 천보사와 석천암, 보선사, 수천암 등
불암산 일대의 조계종 사찰들이 정성껏 마련한 한 끼 식사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암사 등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인터뷰/법륜 스님/불암사 총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 진료도 받으셔서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한방 진료.
갈수록 뼈마디가 쑤시고 어디 한 곳 아프지 않은 데가 없지만
딸자식 같은 의사의 친절한 말 한마디에 몸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인터뷰/조수정 의사/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한방내과]
"무릎은 어머니 체중이 50kg이면 100kg의 하중을 받는데요
그러니까 무릎이 두 배 힘들어해요 보호대 같은 것도 착용하시고요"
어르신들은 지역 사찰의 나눔과 섬김이 한 없이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김광희]
"여러 절들이 합의해서 이렇게 동네 사람들을 해마다 불러주세요 정말 감사하고 고맙죠"
불암사 경내에서 펼쳐진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
지역 사회와 주민들에게 부처님의 참된 자비와 사랑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