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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실수 안 하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했죠”

무명생활 꿋꿋이 이겨내고
미스트롯 2위 진가 드러내

생명나눔, 템플 홍보대사 등
불교계와 소중한 인연 계속
남양주 불암사에서 신행활동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미스트롯3 최종 2위에 오른 불자 가수 배아현 씨를 서울 조계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은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 마련된 전통등 전시회에서 합장한 그녀의 모습.

완성형 가수, 꺾기의 달인, 독보적 음색의 소유자. 가수 배아현을 소개하는 수식어는 많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수식어, 바로 ‘신심 깊은 불자 가수’ 배아현이다. 불자 가수 배아현이 비상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최고 시청률 19.5%를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방영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최종 2위 ‘선(善)’에 등극하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강렬하게 드러냈다. 방송 직후 이어지는 각종 방송과 콘서트 등으로 바쁜 그녀를 4월29일 서울 조계사에 만났다. 쉼 없이 바쁜 와중에도 부처님 도량을 찾아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있었다.

탁월한 실력에 빼어난 비주얼까지. 가수로서 성공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지만, 빛을 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5년 싱글 앨범으로 공식 데뷔한 그녀는 같은 해 열린 제1회 이호섭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SBS의 ‘트롯신이 떴다2 라스트 찬스’에선 TOP 5까지 오르며 주목받았다. 성공은 가까워 보였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무명생활을 꿋꿋하게 이겨냈고, 이번 미스트롯 3에서 최종 2위에 오르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그는 “동네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특히 어르신들이 손녀딸처럼 반가워하시고 예뻐해 주신다”며 “식당에 가면 사장님들께서 팬이라며 서비스도 주시는 등 인기를 조금이나마 실감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다양한 장르 도전하며
본인 스스로 성장한 기회”

그를 널리 알리게 한 ‘미스트롯 3’ 경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마지막 방송 날, 결과 발표로 인한 떨림보단 “해야 할 것을 끝 마쳤다”는 생각에 후련하고 뿌듯했다고 한다. 매주 역대급 무대를 갱신하며 심사위원(마스터)의 극찬을 받았던 그녀의 소감치곤 담백했다.

그는 “원래 제 목표는 ‘TOP10’이었는데, 최종 2위라는 더 큰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모든 게 감사할 뿐”이라며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경연 때마다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인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또한 “그동안 해왔던 정통 트롯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장르를 연습하고 또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 본인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부모님께
지금껏 받은 은혜 갚을 것”

가수 배아현이 지금 있기까지 든든한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다. 가수는 힘들다고 반대했던 어머니였지만, 지금은 절대적인 조력자이자 후원자이다.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며 돕고 있다. 인터뷰를 한 이날 조계사에도 어머니와 함께 왔다.

그의 아버지는 미스트롯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하수구 밑으로 내려가 정화조 고치는 일을 하는 그의 아버지는 팀 메들리전 당시 연습에 매진하는 딸을 위해 연습실 밖에 간식과 손편지를 남겨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아버지는 정말 무뚝뚝한 분이셨는데, 경연 마치고 집에 돌아가니 저에게 ‘공주님’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 (웃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엄마 아빠에게 지금껏 받은 은혜를 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부모님이 그동안 못하셨던 거 다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해드릴 거예요.” 부모님께 전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효심이 깊게 묻어났다.

조계사에서 만난 팬과 즉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그녀의 모습. 
조계사에서 만난 팬과 즉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그녀의 모습. 

“부처님 도량은 내게
놀이터이자 쉼터”

그의 삶을 지탱해준 또 하나의 원동력은 바로 불교다. 어렸을 적 엄마 손을 잡고 간 남양주 불암사는 그에게 놀이터이자 쉼터였다. 성인이 돼서도 그 불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치는 날엔 어김없이 불암사에 찾아가 부처님께 3배를 올렸다. 그러면 잡념이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풀렸다.

그렇게 받은 불은(佛恩)을 다양한 불교계 활동으로 갚고 있다. 2022년 불교계 유일 장기기증단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홍보대사로 위촉받은 데 이어 템플스테이 20주년 홍보대사, 조계종 포교원 연예인전법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불교를 세상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국 사찰 산사음악회 무대에 오르며 음성공양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행복한 어르신 식당’이라는 봉사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나눔 활동에 열심이다.

“특히 불암사 회주 일면스님(조계종 원로의원)께서 평소에도 저를 알뜰살뜰 잘 챙겨주세요. 미스트롯 경연 당시에도 직접 응원 문자를 보내주셔서 큰 힘을 받았습니다.”

그는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라는 말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했다. “욕심을 부리다보면 내 몸만 지치고 해결되는 게 없더라고요. 어차피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으니깐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는 미스트롯 경연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부처님께 “실수만 하지 않게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덕분에 무대에서 제 실력을 펼칠 수 있었고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했다. 그는 “미스트롯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 목소리와 음악이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만의 뚜렷한 장르와 색깔을 만들고, 제게 잘 맞는 좋은 곡을 만나 개인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서 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천년을세우다 불사
원만회향 발원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고 전했다. 그는 “미스트롯 경연 당시 전국 많은 불자분들이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두 건강하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시길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조계종 핵심 종책 사업인 ‘천년을 세우다’ 불사의 원만 회향을 발원하며 친필 사인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그의 어머니는 늘 그랬듯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께 공양물을 올렸다. 그 공덕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배아현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배아현의 꽃길은 이제부터다.

천년을 세우다 원만회향을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친필사인을 전했다. 
천년을 세우다 원만회향을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친필사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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